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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와 배구의 만남, 코트 정복 노린다

역도와 배구의 만남, 코트 정복 노린다
입력 2016-05-27 20:48 | 수정 2016-05-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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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배구 도로공사 선수들이 요즘 특별한 훈련에 한창인데요.

    역도 기술을 접목해 다음 시즌 돌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훈련장에 울려 퍼지는 기합 소리.

    힘겹게 역기를 들어 올리는 이들은 역도가 아닌 배구 선수들입니다.

    [이희영/경북개발공사 역도팀 감독]
    "더 다가와서 상체 위로 업! 그렇지!"

    역도 감독의 가르침과 구령은 없던 힘까지 이끌어냅니다.

    [오지영/도로공사]
    (얼마나 힘드세요?)
    "죽을 만큼. 딱 죽기 전까지 만큼 힘들어요."

    특별 훈련을 제안한 건 대한항공을 떠나 여자배구에 발을 들여놓은 김종민 감독.

    역도 선수들의 놀라운 탄력과 순발력에 주목했습니다.

    역도는 스피드와 점프에 필요한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후면 근육을 발달시키는데 실제로 역도 선수들은 서전트 점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김종민/도로공사 감독]
    "스피디하게 가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순발력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역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선수들은 변화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역도 기본자세처럼 낮췄다가 뛰면 체공력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강화된 다리 근육은 반발력을 높여 수비할 때 치고 나가는 힘까지 키웠습니다.

    [임명옥/도로공사]
    "(수비할 때) 자세가 더 많이 낮춰져서 더 빨리 뛸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좋아지는 것 같아요."

    도로공사 배구단의 이유 있는 역도 훈련이 알찬 결실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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