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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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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술이 대세, '나이·도수' 버린 위스키 대중화 노력
순한 술이 대세, '나이·도수' 버린 위스키 대중화 노력
입력
2016-06-02 20:35
|
수정 2016-06-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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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독한 술의 대명사였던 위스키가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술 입맛이 바뀐 고객들 때문인데요.
도수도 낮추고 몇 년산인지 그 표기도 지우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의 주류 판매대.
알코올 도수 40도 이하의 위스키들이 많습니다.
40도는 스카치 위스키의 세계적인 기준.
그 이하면 자존심과도 같은 '스카치' 공인 표시를 포기해야 하지만, 이런 40도 이하 위스키의 판매량은 1년 만에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고급 술집에서 독한 술로 회식하는 문화가 사라지고 국내 위스키 소비량이 반토막 나자 업체들이 알코올 도수를 낮추며 적극적인 판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가격의 척도로 여겨지던 연산 표시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12년산 이상이면 고급 위스키로 분류돼 비싸게 팔렸지만, 최근에는 낮은 연산의 원액들을 섞어 젊은 층과 여성들이 선호하는 맛과 향을 낸 제품들이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희준/골든블루 상무이사]
"연산보다는 맛과 향, 품격을 강조했고, 그에 맞는 원액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도수가 낮아지고 싼 원액을 쓰는 만큼 원가가 줄었는데도 가격은 그대로여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경환]
"(여러) 원액을 사다 만드는 거니까 얼마나 (이익을) 남길지, 원가가 얼마나 될지 잘 모르잖아요."
순한 맛과 젊어진 분위기로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가격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독한 술의 대명사였던 위스키가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술 입맛이 바뀐 고객들 때문인데요.
도수도 낮추고 몇 년산인지 그 표기도 지우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의 주류 판매대.
알코올 도수 40도 이하의 위스키들이 많습니다.
40도는 스카치 위스키의 세계적인 기준.
그 이하면 자존심과도 같은 '스카치' 공인 표시를 포기해야 하지만, 이런 40도 이하 위스키의 판매량은 1년 만에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고급 술집에서 독한 술로 회식하는 문화가 사라지고 국내 위스키 소비량이 반토막 나자 업체들이 알코올 도수를 낮추며 적극적인 판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가격의 척도로 여겨지던 연산 표시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12년산 이상이면 고급 위스키로 분류돼 비싸게 팔렸지만, 최근에는 낮은 연산의 원액들을 섞어 젊은 층과 여성들이 선호하는 맛과 향을 낸 제품들이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희준/골든블루 상무이사]
"연산보다는 맛과 향, 품격을 강조했고, 그에 맞는 원액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도수가 낮아지고 싼 원액을 쓰는 만큼 원가가 줄었는데도 가격은 그대로여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경환]
"(여러) 원액을 사다 만드는 거니까 얼마나 (이익을) 남길지, 원가가 얼마나 될지 잘 모르잖아요."
순한 맛과 젊어진 분위기로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가격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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