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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 들렸다" 정실질환 30대, 소녀상 머리 망치로 '쾅쾅'

"환청 들렸다" 정실질환 30대, 소녀상 머리 망치로 '쾅쾅'
입력 2016-06-03 20:41 | 수정 2016-06-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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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망치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정신분열증 환자로 드러났는데 소녀상을 깨라는 환청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12시 30분쯤.

    33살 최 모 씨가 마스크를 쓴 채 소녀상에 다가와 들고 있던 망치로 소녀상의 머리 부분을 내리쳤습니다.

    [윤희주/목격자]
    "시민 남성분이 여성이 망치로 두 번 정도 때리고 나서 제지를 했고요. 저희도 옆에서 바로 달려나와서 망치를 빼앗고…"

    이 여성은 제지당하는 순간에도 소녀상을 깨뜨려야 한다며 횡설수설했습니다.

    [최 모 씨/피의자]
    "제 안에서 계속 시켜요. 깨라고 시키고…"

    최 씨가 망치로 소녀상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소녀상의 머리에는 1센티미터 크기의 홈이 2개 생겼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최 씨는 머릿속에서 망치로 소녀상을 치라는 소리가 들려 인근 철물점에서 40센티미터 길이의 망치를 구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는 5년 전부터 두 번에 걸쳐 조현병, 즉 정신분열증으로 입원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종로경찰서]
    "5년 전부터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으며 2회에 걸쳐 2~3개월간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력이 있다고…"

    한일 위안부합의에 반대하며 157일째 철야로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들은 "테러를 사주한 배후를 수사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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