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진욱
정진욱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 해양 생태계 교란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 해양 생태계 교란
입력
2016-06-13 20:42
|
수정 2016-06-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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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기 중의 미세먼지처럼 5mm도 안 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어린 물고기들이 어떤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지 그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정진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무심코 버린 페트병이나 비닐, 스티로폼이 잘게 부서진 조각들이나 화장품, 치약 등에 함유된 연마제 알갱이들은 잘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흘러가기 십상입니다.
이런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들을 동물 플랑크톤이 든 수조에 넣어봤습니다.
수염을 움찔대며 흡입하듯 먹어 치웁니다.
바다 먹이사슬의 출발점인 플랑크톤부터 플라스틱 축적이 시작된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
[매튜 콜 박사/엑서터 대학]
"미세 플라스틱이 위험한 건 모든 동물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작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물고기들도 치어 때부터 미세플라스틱 피해를 입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실제 바닷물과 동일한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는 수조에 갓 부화한 농어 치어를 넣었더니 2주 만에, 뱃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꽉 찼습니다.
2주 동안 자란 몸길이는 8.35mm, 깨끗한 물속 정상 치어들보다 성장속도가 10% 더뎠습니다.
천적을 넣어봤더니, 정상 치어와 달리 16시간 반 만에 모두 먹혔습니다.
플라스틱의 신경독성에 물고기의 성장과 행동이 비정상으로 바뀌는 걸 처음 확인한 겁니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의 해양 생태계 교란이 먹이사슬을 따라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처럼 5mm도 안 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어린 물고기들이 어떤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지 그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정진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무심코 버린 페트병이나 비닐, 스티로폼이 잘게 부서진 조각들이나 화장품, 치약 등에 함유된 연마제 알갱이들은 잘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흘러가기 십상입니다.
이런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들을 동물 플랑크톤이 든 수조에 넣어봤습니다.
수염을 움찔대며 흡입하듯 먹어 치웁니다.
바다 먹이사슬의 출발점인 플랑크톤부터 플라스틱 축적이 시작된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
[매튜 콜 박사/엑서터 대학]
"미세 플라스틱이 위험한 건 모든 동물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작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물고기들도 치어 때부터 미세플라스틱 피해를 입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실제 바닷물과 동일한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는 수조에 갓 부화한 농어 치어를 넣었더니 2주 만에, 뱃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꽉 찼습니다.
2주 동안 자란 몸길이는 8.35mm, 깨끗한 물속 정상 치어들보다 성장속도가 10% 더뎠습니다.
천적을 넣어봤더니, 정상 치어와 달리 16시간 반 만에 모두 먹혔습니다.
플라스틱의 신경독성에 물고기의 성장과 행동이 비정상으로 바뀌는 걸 처음 확인한 겁니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의 해양 생태계 교란이 먹이사슬을 따라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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