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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충격에 에어백 '펑', 조수석 3살배기 사망

가벼운 충격에 에어백 '펑', 조수석 3살배기 사망
입력 2016-06-22 20:30 | 수정 2016-06-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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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던 어린이가 가벼운 충돌사고에 숨진 일이 발생했습니다.

    안전벨트도 하고 있었는데요, 에어백이 터져 나오면서 아이에게 치명상을 입힌 겁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시속 30km도 안 되는 속도로 달리던 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충돌사고였지만 엄마 옆 조수석에 안전벨트를 매고 있던 3살배기 아이는 숨졌습니다.

    에어백이 문제였습니다.

    에어백은 충격을 받으면 최고 시속 300km의 속도로 터지기도 하는데, 이 힘이 아이의 가슴을 세게 내리친 겁니다.

    조수석에 유아용 카시트를 설치하고 아이를 앉히는 건 더 위험합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지점과 가까워져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노/일본자동차연맹]
    "에어백하고 거리가 너무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카시트가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좀 더 안전하다고 알려진 카시트의 역방향 설치도 조수석은 피해야 합니다.

    에어백이 팽창하면서 카시트를 고정했던 안전벨트를 풀어버려 충격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큰 충격을 받게 되죠.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고가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한다며 딸을 조수석에 태웠던 엄마에게 일본 경찰은 과실 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10살 이하의 어린이는 반드시 뒷좌석에 설치한 카시트에 앉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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