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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보호는커녕 백내장·각막 손상? '불량 선글라스' 조심

눈 보호는커녕 백내장·각막 손상? '불량 선글라스' 조심
입력 2016-06-23 20:25 | 수정 2016-06-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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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이 오면 눈 건강을 위해 선글라스를 쓰는 건 필수죠.

    이런 표시가 있는 선글라스를 골라야 눈에 해로운 자외선 A와 B를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멋 내려고 모양만 보고 골랐다가는 자칫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 근처 문구점에서 값싼 선글라스를 구입해 썼다가 병원을 찾은 초등학생입니다.

    모양만 선글라스지 자외선 차단이 전혀 안 돼 선글라스를 쓰는 동안 시력이 떨어지고, 각막에 가벼운 화상까지 입었습니다.

    [조성옥/인천 구월동]
    "진한 갈색으로 사줬거든요. 놀러 갈 때 야외에서 많이 썼는데 눈이 따갑고 눈물이 나오고…"

    짙은 색 선글라스를 쓰게 되면, 우리 눈은 어두운 곳에 있다고 생각해 동공이 커지면서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됩니다.

    이때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막아주지 못하면 수정체와 망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의 20%가 자외선 노출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동현/가천대길병원 안과 교수]
    "백내장이나 황반 변성이라든지 자외선으로 인한 직접적인 망막의 손상이 생기는 경우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모양이나 색깔보다 'UV 400 이상'이라고 적힌 제품을 골라야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맑은 날의 절반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여름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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