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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용등급 하락, '살얼음판' 걷는 금융시장

영국 신용등급 하락, '살얼음판' 걷는 금융시장
입력 2016-06-28 20:11 | 수정 2016-06-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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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브렉시트의 충격파에 휘청거렸던 세계 금융시장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이 영국 탈출을 준비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잇달아 내렸다는 소식에 일본 주식 시장은 또다시 1만 5천대가 깨지면서 출렁였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 기동성 있게 대응하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 직후 추가 완화 기대감에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시장 안정의) 강한 의지를 G7과 일치단결해 시장에 잘 전달해야 합니다."

    한국과 중국 증시가 이틀째 오른 데 이어, 유럽의 주식시장들도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로 개장한 상태입니다.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파운드화가 상승으로 돌아섰고, 엔화는 초강세 속에서도 달러당 101대에서 방어선을 쳤습니다.

    하지만 달러 강세로 위안화가 5년 반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중국은 환율 방어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도 살얼음판입니다.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영국에 거점을 뒀던 일본의 은행과 자동차 회사들이 탈영국을 저울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카키 바라/일본 경단련 회장]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먼 사태와 같은 급속한 금융위기는 없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영국 선거, 유럽연합의 이탈 도미노 등 예측 불가능한 정치적 변수들이 세계 경제를 계속 흔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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