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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덕분…" 가짜 후기로 환자 모은 성형외과

"원장님 덕분…" 가짜 후기로 환자 모은 성형외과
입력 2016-06-29 20:25 | 수정 2016-06-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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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반인이 직접 쓴 것처럼 가짜 후기를 이용한 마케팅이 종종 물의를 빚고 있죠?

    이번엔 성형외과가 가짜 성형수술 후기를 작성해 고객을 끌어모으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보대행사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십여 대의 컴퓨터 모니터에는 환자들의 신상정보와 수술 일정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경찰]
    "병원 원장님 앞에 있는 거 그대로 뜨는구나"

    이 사무실에서 600m 정도 떨어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료기록입니다.

    성형외과 원장 43살 김 모 씨는 2년 전 직접 홍보대행사를 차렸습니다.

    직원 20여 명을 고용한 원장은 환자들의 의료정보까지 홍보에 활용해 성형수술 후기를 인터넷에 올리게 했습니다.

    개당 3,500원씩 주고 불법으로 사들인 포털사이트 계정 6천여 개를 이용했는데 '사각턱 수술, 부기 빼고 여신 됐다', '원장님께서 성공적으로 해주신 덕분'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1년여 동안 대형 포털사이트에 1만 5천여 건이 노출됐는데 모두 무료로 수술을 받은 모델의 사진을 활용한 가짜 성형 후기였습니다.

    그동안 이 병원의 환자 수와 매출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성형외과]
    "저희가 굳이 그거(취재)에 응할 필요는 없잖아요. 돌아가 주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은 원장과 홍보 책임자를 포함해 5명을 입건하고, 해외로 달아난 개인정보 판매업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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