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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아킬레스건 수술 없이 치료한다 '저절로 달라붙어'

끊어진 아킬레스건 수술 없이 치료한다 '저절로 달라붙어'
입력 2016-07-04 20:18 | 수정 2016-07-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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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살을 빼거나 건강을 위해서 격렬한 운동들을 많이 하다 보니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수술 없이 저절로 이어지도록 하는 치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 40대 남성은 얼마 전 야구 시합을 하다 갑자기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다리에 힘을 줄 수가 없어 병원을 찾았는데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윤영돈/42세]
    "누가 뒤에서 돌 이만한 걸 뒤꿈치에 던지는 줄 알았어요. '퍽' 소리가 났고요."

    최근 5년 사이 아킬레스건 파열 환자는 26% 늘었는데 전체 환자 중 4-50대가 43%에 이를 정도로 중년층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아킬레스건은 걷거나 뛸 때 다리에 추진력을 주는데, 보통 저절로 낫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파열 즉시 수술을 받는 게 일반적입니다.

    한 대학병원이 수술 대신 보존적 치료를 해봤더니 환자들 모두 최장 13주 만에 완치돼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발목을 움직여 파열된 아킬레스건이 가장 가깝게 접촉됐을 때 깁스로 고정하면, 끊어진 근육이 점차 서로 달라붙는 원리입니다.

    재발률은 수술 치료와 큰 차이가 없었고, 염증 같은 합병증 발생률은 수술을 했을 때의 4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이강/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부위에) 상처를 내는 행위가 없어서 세균 감염이나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아킬레스건은 나이가 들수록 신축성이 떨어져 파열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격렬한 운동은 스트레칭 같이 가볍게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여가야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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