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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있어도 위험" 어린이 익사사고 70%가 부모 주변서

"부모 있어도 위험" 어린이 익사사고 70%가 부모 주변서
입력 2016-07-23 20:12 | 수정 2016-07-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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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물에 있는 거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만 어린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한시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서는 안 되겠습니다.

    미국의 통계를 보니 물에 빠져 죽은 아이들 10명 가운데 7명은 부모가 함께 있었는데도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람들로 붐비는 야외 수영장.

    여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지만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합니다.

    뒤늦게 발견한 안전요원이 뛰어듭니다.

    같은 수영장에서 물에 빠진 또 다른 어린이, 역시 아무도 모릅니다.

    이번엔 바닷가, 근처에 아빠와 언니가 놀고 있지만 허우적대는 아이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몸만 바동거리며 소리를 내지 못하는 탓입니다.

    [짐 스피어스/수영 강사]
    "익사 순간은 영화와 달라요. 소리지르거나 요란스럽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익사한 미취학 아동 10명 중 7명이 사고 현장에 적어도 부모 한 명과 함께 있었습니다.

    물에 빠진 아이를 뒤늦게 발견한 겁니다.

    아이가 수영하는 동안 스마트폰 혹은 책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는 부모가 많은 탓입니다.

    "아이들이 3명 있는데, 한꺼번에 모두를 지켜보기는 힘들어요."

    따라서, 장시간 주시할 수 없는 경우에는 부모들이 순서를 정해 돌아가며 아이들을 지켜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물에 빠질 경우 경고음이 나거나 튜브가 만들어지는 기기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할 때는 급한 마음에 무작정 뛰어들지 말고, 도구를 이용하거나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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