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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만 28톤, 신안 앞바다 '보물선' 유물 2만여 점 전시

동전만 28톤, 신안 앞바다 '보물선' 유물 2만여 점 전시
입력 2016-07-25 20:44 | 수정 2016-07-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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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4세기, 중국 원나라 때 전남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보물선, '신안선'에서 나온 유물 2만여 점이 공개됩니다.

    동전만 28톤이나 된다는데요.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룡 장식이 달린 화병과 연잎을 든 여인 촛대.

    꽃과 차를 즐겼던 14세기 중국 귀족문화를 보여주는 물품으로, 당시 일본 상류층이 수입하려던 것들입니다.

    은은한 학 무늬가 일품인 베개와 그릇 등은 고려청자.

    당시 고려청자는 중국과 일본 귀족들로부터도 사랑받은, 최고급 사치품이었습니다.

    [김영미 학예연구사/국립중앙박물관]
    "중국 사람들이 고려청자를 세계 천하제일이라고 인정할 정도의 수준이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인기가 있었어요."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유물들도 있습니다.

    이 나무판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일본 장기판이고, 가구와 불상 등에 쓰인 아열대 나무 자단목은, 당시 교역이 동남아까지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무역선인 신안선은 1323년 원나라 경원항을 떠나 일본 하카타로 가던 중 신안군 앞바다에 침몰해 7백 년 가까이 묻혀있다 1975년 발견됐습니다.

    배에서 나온 유물만 2만 4천여 점, 동전은 28톤으로, 그동안 일부만 공개해오던 것을 이번에 한꺼번에 전시합니다.

    [이영훈 관장/국립중앙박물관]
    "14세기 동아시아의 문화 교류라든지 경제적 교류의 양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앙박물관은 "2만여 점 전시는 박물관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신안선 유물로 연구할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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