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오현석
오현석
동물들의 여름나기, 맹수도 '헉헉' 꽁꽁 얼린 보양식 '꿀꺽'
동물들의 여름나기, 맹수도 '헉헉' 꽁꽁 얼린 보양식 '꿀꺽'
입력
2016-07-28 20:32
|
수정 2016-07-28 20:42
재생목록
◀ 앵커 ▶
그래도 동물원의 동물들은 형편이 낫습니다.
귀한 몸들 더위 먹을까, 얼음에 얼린 과일 같은 특식으로 특별관리가 시작됐다는데요.
오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밀림에서 온 오랑우탄도 서울 더위에는 질렸다는 표정입니다.
머리에 보자기를 뒤집어썼지만 소용이 없고, 시원한 수박으로 속을 달랜 뒤에야 비로소 만족스런 미소를 짓습니다.
"코끼리야, 많이 먹어라!"
과일을 꽝꽝 얼린 얼음과자를 보자마자 코끼리가 빠른 걸음으로 달려듭니다.
무릎으로 쳤다가, 목 뒤로 돌렸다가 커다란 수박도 한 입에 털어 넣습니다.
[조혜율/7살]
"코끼리가 아이스크림 먹는 것 같았어요. 시원할 것 같아요."
맹수들도 폭염 앞에서는 맥을 못 춥니다.
불곰은 물속에 얼음과자를 넣었다 뺐다 하더니 장난감 삼아 깨 먹고, 시베리아 호랑이는 얼린 닭고기로 보양을 합니다.
동물원은 무더위에 지친 동물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특별 영양식을 제공해 입맛도 돋우고 면역 기능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진수/서울대공원 사육사]
"(동물들도) 여름철에는 체력 저하, 면역기능 저하, 식욕 부진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
자기보다 등에 업은 자식부터 챙기는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맞은 생애 첫 여름을 뜨겁게 보내는 아기 코끼리, 서울대공원은 시원하게 동물원을 관람할 수 있도록 다음 달 21일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그래도 동물원의 동물들은 형편이 낫습니다.
귀한 몸들 더위 먹을까, 얼음에 얼린 과일 같은 특식으로 특별관리가 시작됐다는데요.
오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밀림에서 온 오랑우탄도 서울 더위에는 질렸다는 표정입니다.
머리에 보자기를 뒤집어썼지만 소용이 없고, 시원한 수박으로 속을 달랜 뒤에야 비로소 만족스런 미소를 짓습니다.
"코끼리야, 많이 먹어라!"
과일을 꽝꽝 얼린 얼음과자를 보자마자 코끼리가 빠른 걸음으로 달려듭니다.
무릎으로 쳤다가, 목 뒤로 돌렸다가 커다란 수박도 한 입에 털어 넣습니다.
[조혜율/7살]
"코끼리가 아이스크림 먹는 것 같았어요. 시원할 것 같아요."
맹수들도 폭염 앞에서는 맥을 못 춥니다.
불곰은 물속에 얼음과자를 넣었다 뺐다 하더니 장난감 삼아 깨 먹고, 시베리아 호랑이는 얼린 닭고기로 보양을 합니다.
동물원은 무더위에 지친 동물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특별 영양식을 제공해 입맛도 돋우고 면역 기능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진수/서울대공원 사육사]
"(동물들도) 여름철에는 체력 저하, 면역기능 저하, 식욕 부진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
자기보다 등에 업은 자식부터 챙기는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맞은 생애 첫 여름을 뜨겁게 보내는 아기 코끼리, 서울대공원은 시원하게 동물원을 관람할 수 있도록 다음 달 21일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