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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에 '37.8도' 온열 환자 급증 "양산·모자로 햇볕 피해야"

입추에 '37.8도' 온열 환자 급증 "양산·모자로 햇볕 피해야"
입력 2016-08-07 20:18 | 수정 2016-08-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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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절기상으로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였습니다마는 경북 의성의 수은주가 올 들어 가장 높은 37.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어지럼증이나 고열이 나는 온열 질환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화를 재배하는 한 비닐하우스.

    일하는 사람마다 손가위로 잔가지를 잘라 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땡볕을 피해 모자를 쓰고 찬물을 적신 수건을 목에 둘러보지만 윗옷은 이미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이 비닐하우스의 기온은 45도를 넘어섰습니다. 바깥 기온인 34도보다 11도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조병곤/화훼농장 주인]
    "너무 더워서 땀이 너무 많이 나고 현기증도 나고 웬만하면 일을 안 하려고 하죠."

    이런 '찜통 더위' 속에 올 들어 발생한 온열환자 수는 1,016명.

    여름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는데도 이미 작년 한 해 온열 환자 수에 가깝습니다.

    특히 무더위가 극심했던 최근 2주 사이 환자가 절반을 넘었고 숨진 사람도 8명에 달했습니다.

    온열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외출할 때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조영덕/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20분 또는 30분마다 물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경북 의성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7.8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낮 동안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밤에는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에 이은 열대야는 일주일 정도 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온열 질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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