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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탁구' 전성 시대, 국가대표 위해 입양까지

'중국 탁구' 전성 시대, 국가대표 위해 입양까지
입력 2016-08-14 20:29 | 수정 2016-08-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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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탁구하면 중국이죠.

    올림픽 때마다 금메달을 싹쓸이하다 보니 여러 나라가 중국 선수들을 귀화시키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선 중국 유소년 탁구선수를 입양하겠다는 신청이 늘었다는데, 법원의 판단은 어땠을까요.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치러진 리우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우리 대표팀 에이스이자 5년 전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전지희 선수가 맹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역시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국적을 바꾼 펑티안웨이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스페인과 룩셈부르크의 여자 단식에서는 중국 출신 선수들끼리 맞붙기도 했습니다.

    미국 탁구 대표팀은 6명 가운데 5명이 중국 출신이고,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호주는 여자 선수 3명 중 2명이 중국계입니다.

    중국은 탁구 선수가 3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선수층이 두껍습니다.

    그만큼 국가대표가 되기 어려워 경쟁이 수월한 다른 나라로 귀화한 뒤 국제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중국 유소년 탁구 선수의 입양 시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부부는 "중국 국적의 미성년 탁구 선수를 잘 돌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까지 시키겠다."며 입양을 신청했습니다.

    서울가정법원은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입양은 우리 입양 제도의 취지상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입양을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선수들의 귀화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 꿈나무들의 입양 문제 역시 관심이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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