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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벌' 비상, 벌초하다 '벌 쏘임 사고' 잇따라

'살인 벌' 비상, 벌초하다 '벌 쏘임 사고' 잇따라
입력 2016-09-04 20:07 | 수정 2016-09-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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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주말도 벌초 다녀오신 분들 많으시죠.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가 벌에 쏘여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벌초 시즌 때마다 벌 조심하란 말씀 드립니다만 올해는 특히 여름 폭염 때문에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합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8시 반쯤, 경북 군위군의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54살 김 모 씨가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어제 강원도 철원군에서도 64살 안 모 씨가 머리를 벌에 쏘여 숨졌고, 지난 주말에도 경남 창원시의 한 공원묘지에서 벌초객이 벌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곽범찬/삼진119 안전센터]
    "땅벌에 쏘인 경우더라고요. 저희가 카드를 이용해 침을 제거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 벌집 제거를 위한 119 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습니다.

    무더위에 비까지 적게 와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독성이 강한 말벌의 활동은 이번 달에도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 지자체가 벌 쏘임 사고 주의 예보까지 내렸습니다.

    벌초를 하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머리와 얼굴을 가리고 일단 1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도망쳐야 합니다.

    [최문보/교수·경북대 계통진화유전체학연구소]
    "진동에 의해 흥분이 되고 공격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 그냥 가만히 있는다거나 하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민간요법 대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벌초를 갈 때에는 벌이 천적으로 오해할 수 있는 검은색이나 짙은 색의 옷을 피하는 것도 예방책의 하나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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