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준홍

났다 하면 대형, '터널' 사고 증가세 "과속 주의"

났다 하면 대형, '터널' 사고 증가세 "과속 주의"
입력 2016-09-12 20:33 | 수정 2016-09-12 20:36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대형 터널 사고가 잇따르고 있죠.

    매년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줄고 있지만, 터널 사고는 반대로 늘고 있습니다.

    터널이 많아지고 길이도 늘면서 사고 위험이 부쩍 커지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터널 안을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 앞차와 거리가 갑자기 좁혀지자, 황급히 피하려다 터널 벽을 들이받습니다.

    정체가 발생한 터널 안에서 화물차가 급하게 차선을 바꾸려다 벽에 부딪히고, 불길에 휩싸입니다.

    터널에서 급정거를 하는 차량들.

    결국, 버스와 승용차의 연쇄 추돌로 이어집니다.

    모두 터널 안에서 빨리 달리다 속도를 제때 줄이지 못해 일어난 사고입니다.

    측정결과 고속도로 터널 입구에 들어서는 차량의 속도는 평균 시속 8, 90킬로미터 수준이지만, 통과해 나올 때는 시속 100킬로미터대로 올라갑니다.

    뻥 뚫린 터널에선 자신도 모르게 속도가 올라가는 겁니다.

    터널에서 앞차와의 거리만 보고 달리다 보면 시속 120킬로미터를 훌쩍 넘고 그러다 갑자기 가까워지면 급제동에 가깝게 속도를 줄이는 겁니다.

    특히 시야가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는 터널 출입구에서는 차량 속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돌발 정체가 벌어지고 사고 위험도 높아집니다.

    [조수영 차장/한국도로공사]
    "터널 내부가 단조롭기 때문에 운전자가 속도감을 못 느낍니다. 폐쇄된 공간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운전자의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가속페달을 밟다가…."

    새로 건설되는 터널이 늘면서 터널 안 사고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 전문가들은 터널에선 속도를 10%가량 줄이고 안전거리를 길게 확보하면서 차로를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