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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값 달랬더니" 제주 찾은 중국인 관광객 폭행·난동

"음식값 달랬더니" 제주 찾은 중국인 관광객 폭행·난동
입력 2016-09-12 20:44 | 수정 2016-09-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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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를 넘어선 행패, 범죄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들고 온 술을 식당에서 마시지 못하게 했다고 중국인 8명이 식당 주인과 손님들을 폭행해 중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내 번화가 골목길.

    사람들이 서로 뒤엉킨 채로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며 집단 난투극을 벌입니다.

    싸움을 말리던 여성은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심하게 부딪칩니다.

    곳곳에 깨진 술병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두말하기 바쁘게 주먹을 쓰더라고요. 남도 아니고 어머니가 앞에서 피를 흘리면서 맞는 모습을 (보는 것은) 자식으로서 용납이 안 되는 거죠."

    싸움이 벌어진 것은 지난 9일 밤 11시쯤.

    음식점에 온 34살 수 모 씨 등 중국인 관광객 8명이 다른 곳에서 사온 술을 마시려 하자 식당 주인이 제지하면서 시비가 붙었습니다.

    중국인들은 요리가 나왔는데도 먹지 않고 화를 내며 나갔고 주인이 주문한 음식값을 내라고 하자 폭력을 휘두른 것입니다.

    식당 주인 53살 안 모 씨는 뇌출혈을 일으켰고 싸움을 말리던 손님 2명도 골절상을 입어 모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관광객 수 씨 등 5명을 구속하는 한편,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출국정지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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