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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꿈 아름다운 도전, 탁구 서수연 값진 은메달

새로운 꿈 아름다운 도전, 탁구 서수연 값진 은메달
입력 2016-09-12 20:49 | 수정 2016-09-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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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리우 패럴림픽에선 오늘도 선수들의 당찬 도전이 이어졌는데요.

    의료사고로 패션모델의 꿈을 접어야 했던 탁구의 서수연 선수가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리우 현지에서 민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중국의 강호 리우 징을 상대로,

    서수연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반격했고, 8차례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까지 펼쳤습니다.

    마지막 한고비를 넘지 못해 고개를 떨궜지만, 이내 밝은 표정으로 은메달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키 175cm의 모델 지망생이었던 서수연은 18살 때 자세 교정을 위해 주사 치료를 받다가 의료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패션쇼에 서겠다는 꿈은 접어야 했지만, 탁구를 통해 새 인생에 도전하며,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서수연/장애인 탁구대표팀]
    "다른 분들이 제가 이렇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얻으신다고 그러면 또 그걸 보고 저도 열심히 해야 될 거 같다고 생각해요."

    수영의 임우근도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목표였던 패럴림픽 2연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스포츠를 통해 선천적 뇌 병변 장애를 극복한 기쁨이 더 큽니다.

    [임우근/장애인 수영대표팀]
    "(저에게) 스포츠란 사회에 나갈 수 있었던 첫 걸음걸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을 받고 기대를 받으니까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비록 목표했던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경험이 또 다른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리우에서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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