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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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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20대 男, 술김에 불질러 11가구 '잿더미'
만취한 20대 男, 술김에 불질러 11가구 '잿더미'
입력
2016-09-15 20:08
|
수정 2016-09-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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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만취한 20대 남성이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불을 질러서 차량 8대가 탔습니다.
무려 11가구의 주민들이 즐거운 추석 명절에 난데없이 동사무소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다세대주택 1층을 휘감고 있고, 쉴새 없이 치솟는 연기에 가려 건물 외벽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불이 엄청 크게 났는데…"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 새벽 1시쯤, 불은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주민]
"차량경보음 같은 게 들리고, 그다음에 '펑'하는 소리가 나서 밖에 나가서 봤더니 불이 이쪽으로 확 이렇게 왔어요."
불이 난 주차장입니다.
주차돼있던 차량 8대가 모두 타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다세대주택 창틀은 열기에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건물 외벽도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불길은 50분 만에 잡혔지만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2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전체 14가구 가운데 11가구는 동사무소 임시보호소에서 추석을 보내게 됐습니다.
[박은아/주민]
"오늘은 조금 멀리 있는 친척네라도 가서 안정을 취하시겠다고 가시는 분들 몇 분 더 계시고요. 여기 있는 가족들은 다섯 여섯 정도…"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인근에 사는 26살 조 모 씨가 불붙은 종이를 들고 주차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조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이 불을 지른 것은 맞지만 명절에 가족들과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여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오늘 새벽 만취한 20대 남성이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불을 질러서 차량 8대가 탔습니다.
무려 11가구의 주민들이 즐거운 추석 명절에 난데없이 동사무소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다세대주택 1층을 휘감고 있고, 쉴새 없이 치솟는 연기에 가려 건물 외벽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불이 엄청 크게 났는데…"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 새벽 1시쯤, 불은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주민]
"차량경보음 같은 게 들리고, 그다음에 '펑'하는 소리가 나서 밖에 나가서 봤더니 불이 이쪽으로 확 이렇게 왔어요."
불이 난 주차장입니다.
주차돼있던 차량 8대가 모두 타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다세대주택 창틀은 열기에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건물 외벽도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불길은 50분 만에 잡혔지만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2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전체 14가구 가운데 11가구는 동사무소 임시보호소에서 추석을 보내게 됐습니다.
[박은아/주민]
"오늘은 조금 멀리 있는 친척네라도 가서 안정을 취하시겠다고 가시는 분들 몇 분 더 계시고요. 여기 있는 가족들은 다섯 여섯 정도…"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인근에 사는 26살 조 모 씨가 불붙은 종이를 들고 주차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조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이 불을 지른 것은 맞지만 명절에 가족들과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여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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