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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칠 줄 모르는 유커 추태, 전 세계 관광업계 '골칫거리'

그칠 줄 모르는 유커 추태, 전 세계 관광업계 '골칫거리'
입력 2016-10-04 20:32 | 수정 2016-10-0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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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경절 연휴 동안 560만 명의 중국인이 해외여행 길에 오른다고 하는데요.

    곳곳에서 일부의 막무가내 추태가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예절지침서까지 만들어 배포했는데 영 소용이 없는 모양입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호주 시드니공항 세관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중국인 여성.

    사과와 대추, 견과류 등을 신고하지 않고 입국하다 걸린 겁니다.

    "왜 이걸 가져왔어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여성.

    분을 못 이긴 여성은 고함지르는 것도 모자라 옷가지를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두 남자가 사소한 시비 끝에 난투극을 벌입니다.

    승무원들이 말려도, 아이가 겁에 질려 울어도 막무가내입니다.

    [승무원]
    "싸우지 마세요! 손을 내리세요!"

    성전환 연기자와 기념 촬영을 하던 중 가슴에 손을 대고, 호텔 뷔페에선 다 먹지도 못할 양의 음식을 삽질하듯 퍼가는 등 유커들의 추태는 중국 언론조차 '세계에서 가장 수준 낮은 여행자'라고 개탄할 정도입니다.

    중국 정부가 '문명 여행 지침서'를 배포하고 블랙리스트제를 도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국경절 연휴에 5억 8천만 명의 유커가 여행을 떠나고, 이 중 560만 명은 해외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일부 국가들이 여행 예절 안내서를 배포하는 등 세계 관광 업계는 유커추태 막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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