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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돈은 누구 돈? 길에 떨어진 남의 돈 썼다 '망신'

주운 돈은 누구 돈? 길에 떨어진 남의 돈 썼다 '망신'
입력 2016-10-04 20:42 | 수정 2016-10-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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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전에서 한 50대 남성이 길에 떨어져 있던 현금 70만 원을 주워 챙겼다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내 것 아닌 거 챙겼다가 벌도 받고 망신도 망신대로 당하게 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시장 앞 도로.

    승용차가 출발하자 차량 위에 올려져 있던 돈 봉투가 도로에 떨어집니다.

    [박 모 씨/피해자]
    "차 뒤 트렁크에 놓았다가 결제를 하고서 트렁크에 있는 돈도 알지 못하고 출발해서..."

    10분 동안 봉투가 차량에 밟혀 안에 있던 현금 70만 원이 도로에 흩어집니다.

    잠시 뒤 남녀 두 명이 접근해 지폐를 줍습니다.

    그런데, 남성이 여성이 주운 돈까지 가져갑니다.

    57살 김 모 씨가 길에 떨어진 돈이 자신의 것이라고 우긴 겁니다.

    [김종윤/대전 대덕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동시에 같이 줍기 시작했는데 거의 다 줍고 나니까 어르신께서 내 돈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셔서 아주머니가 건네주게 된 거고..."

    하지만, 김 씨의 이런 행각은 주변 CCTV에 고스란히 찍혀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씨는 경찰에서 주운 돈을 신고하려 했다고 말을 바꿨지만, 돈을 이미 탕진한 뒤였습니다.

    경찰은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를 적용해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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