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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휩쓴 태풍 '차바', 4명 숨지고 3명 실종

남부지방 휩쓴 태풍 '차바', 4명 숨지고 3명 실종
입력 2016-10-05 20:03 | 수정 2016-10-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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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8호 태풍 차바가 제주와 남부지방을 강타해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 앵커 ▶

    특히 울산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한때 홍수경보까지 발령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먼저 유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수같이 변한 주차장에 차량 수백 대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건물에 쿵쿵 부딪히더니 빗물에 휩쓸려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아이고 차 떠내려간다. 저기 봐. 차 떠내려가잖아."

    조립식 주택 한 채도 물 위를 떠내려가다 그대로 다리에 부딪힙니다.

    다리는 부서지고 집은 180도로 뒤집힙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표재성/울산 울주군]
    "별안간에 물이 막 그냥 별안간에 밀어버린 거죠."

    울산 도심은 작은 하천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도심 저지대 상가는 사람 허리까지 물이 찼고 토사가 쏟아져 곳곳의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주민]
    "아저씨 감사해요. 됐다. 됐다. 됐다."

    울산 태화강은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오늘 한때 홍수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대피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고립된 주민 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 30살 강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60살 김 모 씨가 익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울산에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낮 12시까지 30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2시간 사이 쏟아진 250mm의 폭우로 피해가 커졌습니다.

    오후 들어 물이 빠지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수라장이 된 피해 현장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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