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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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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경주', 지진도 모자라 '태풍'까지
엎친 데 덮친 '경주', 지진도 모자라 '태풍'까지
입력
2016-10-05 20:15
|
수정 2016-10-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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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진 피해도 수습 못 한 경주의 한옥가구 주민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집이 날아갈까 무너질까, 공포에 떨었습니다.
상처입은 주요 문화재들도 여러 차례 위태로운 순간을 넘겨야 했습니다.
이규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의 위력 앞에 비를 막기 위해 덮어놓은 천막이 강풍에 찢겨지고 날아갑니다.
천막을 아무리 단단히 묶고, 모래주머니까지 달아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김성호/경주시 황남동]
"(천막이) 기와를 안고 힘을 받아 버리니까 집을 더 못 쓰게 만든 경우죠. 임시처방을 너무 허술하게 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지붕이 부서진 채 태풍을 맞은 경주의 한옥은 천 9백여 가구.
물이 새는 것도 문제지만 지진에 태풍까지, 잇단 재난상황에 주민들은 두렵기만 합니다.
[윤재봉/경주시 황남동]
"비가 오고 태풍이 부니까 또 지진이 왔나 싶어서 방에서 앉아 있다가 깜짝깜짝 놀라요."
지진으로 피해가 났던 경주지역 문화재도 더 큰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국보 112호인 감은사지 삼층석탑 주변지역은 인근 대종천은 물바다로 변하면서 한때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또 경주 서천 둔치에서는 주차 차량 40여 대가 불어난 강물에 잠겼고, 일부 차량은 거센 물살에 뒤집혀 수십m를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정해권/경주 시민]
"저 위에서 물이 순간적으로 쏟아진 것 같아요. (비가) 그치고 위에 있는 산의 물은 바로 쏟아지고 하니까 이렇게 물이 불어버린 것 같네요."
경주 보문단지와 불국사를 잇는 도로들이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한때 통제됐으며, 포항에서도 포항제철소 앞을 지나는 냉천 둔치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지진 피해도 수습 못 한 경주의 한옥가구 주민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집이 날아갈까 무너질까, 공포에 떨었습니다.
상처입은 주요 문화재들도 여러 차례 위태로운 순간을 넘겨야 했습니다.
이규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의 위력 앞에 비를 막기 위해 덮어놓은 천막이 강풍에 찢겨지고 날아갑니다.
천막을 아무리 단단히 묶고, 모래주머니까지 달아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김성호/경주시 황남동]
"(천막이) 기와를 안고 힘을 받아 버리니까 집을 더 못 쓰게 만든 경우죠. 임시처방을 너무 허술하게 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지붕이 부서진 채 태풍을 맞은 경주의 한옥은 천 9백여 가구.
물이 새는 것도 문제지만 지진에 태풍까지, 잇단 재난상황에 주민들은 두렵기만 합니다.
[윤재봉/경주시 황남동]
"비가 오고 태풍이 부니까 또 지진이 왔나 싶어서 방에서 앉아 있다가 깜짝깜짝 놀라요."
지진으로 피해가 났던 경주지역 문화재도 더 큰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국보 112호인 감은사지 삼층석탑 주변지역은 인근 대종천은 물바다로 변하면서 한때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또 경주 서천 둔치에서는 주차 차량 40여 대가 불어난 강물에 잠겼고, 일부 차량은 거센 물살에 뒤집혀 수십m를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정해권/경주 시민]
"저 위에서 물이 순간적으로 쏟아진 것 같아요. (비가) 그치고 위에 있는 산의 물은 바로 쏟아지고 하니까 이렇게 물이 불어버린 것 같네요."
경주 보문단지와 불국사를 잇는 도로들이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한때 통제됐으며, 포항에서도 포항제철소 앞을 지나는 냉천 둔치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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