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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피해 현장, 무너지고 잠기고 '아수라장'

하늘에서 본 피해 현장, 무너지고 잠기고 '아수라장'
입력 2016-10-05 20:16 | 수정 2016-10-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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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처참한 태풍 피해 현장들을 상공에서 박주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학교 건물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크레인이 덮친 컨테이너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주택가 한가운데 있던 높이 27미터의 주차타워도 맥없이 쓰러져 주변 건물을 덮쳤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됐지만 막대한 피해 앞에서 복구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해운대 백사장은 부서진 시설물 잔해가 쓸려 내려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 위를 덮친 모래와 흙탕물을 주민들이 퍼내고 또 쓸어냅니다.

    울산은 마치 물폭탄을 맞은 듯 도심 건물도, 농가 비닐하우스도 물속에 잠겨버렸습니다.

    불어난 물에 떠밀려온 차량 수십 대는 어지럽게 뒤엉켜버렸고 담벼락에도, 다른 차량 위에도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

    폭우로 선로가 유실된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에선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전국에서 22만 7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태풍 차바로 인해 남부지방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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