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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여파로 채소값 폭등, 김장 물가 '비상'

폭염 여파로 채소값 폭등, 김장 물가 '비상'
입력 2016-10-05 20:45 | 수정 2016-10-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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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여름 폭염의 여파로 지난달 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뛰었습니다.

    채소는 물론 고기와 생선값까지 올랐는데요.

    이런 급등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추 겉절이와 뭇국으로 오늘 저녁상을 차린다고 가정하고 대형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5980원 하는 배추 한 통에 오이 두 개, 풋고추 한 봉, 만 7천 원대 국거리 한우 한 팩과 무 1개를 담았습니다.

    총 가격 3만 390원.

    1년 전이면 2만 120원에 살 수 있었던 게 51%나 비싸졌습니다.

    배추는 1년 새 세배, 오이와 풋고추, 무는 두 배 가까이 올랐고 한우도 11% 값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문정예/소비자]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안 먹으려고요. 그래서 안 샀어요. 보기만 하고요."

    폭염의 여파로 여름에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해 지난달 배추와 시금치 같은 잎채소를 중심으로 신선 채소 물가가 20% 이상 치솟았습니다.

    5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육류는 4%, 생선과 조개류가 7% 뛰면서 전체 장바구니 물가도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저유가와 한시적인 전기료 인하로 에너지 물가는 내려갔지만 학원비와 아파트 관리비가 많이 올라 9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2% 상승, 일곱 달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달 말 연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가을 수확 채소들이 출하되면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말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 물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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