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공식화, 초강수 진화 시도

◀ 앵커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결국 단종시키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대규모 리콜 이후 또다시 생산과 판매가 중단되자, 차라리 단종시키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갤럭시 노트 7 제품이 일제히 수거됩니다.

어제 생산을 일시 멈췄던 삼성전자는 노트7의 판매와 교환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기존 노트7 사용자에게는 모레부터 조건 없이 전액 환불하거나 갤럭시S7 등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고 차액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백수하/삼성전자 상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삼성의 이번 조치는 세계 각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새로운 결함 가능성이 있다며 노트 7의 사용·판매·교환 중단과 항공기 내 사용 제한을 권고했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판매된 노트7 20만대에 대해 전량 리콜을 발표했고, 미국 정부는 모든 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노트7의 발화사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사결과가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늘 거래소 재공시에서 어제 썼던 '공급량 조절'이라는 표현 대신 '생산 중단 최종 결정'이라고 밝혀 출시 2달 만에 갤럭시 노트7 단종을 공식화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