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지경
김지경
거머리로 생태 조사, 비둘기로 도시 오염 측정
거머리로 생태 조사, 비둘기로 도시 오염 측정
입력
2016-10-12 20:43
|
수정 2016-10-12 20:46
재생목록
◀ 앵커 ▶
거머리나 도심의 비둘기, 때로는 성가신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최근 생태학계에서는 중요한 연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보디아 깊은 밀림의 포유류 생태를 조사 중인 미국 연구팀입니다.
동물의 배설물이나 발자국을 찾는 대신, 모두 바지를 걷고 개울로 들어갑니다.
거머리를 잡아 어떤 동물의 피를 빨았는지 보기 위해 연구원 스스로 미끼가 되는 겁니다.
[연구원]
"거머리에 물리니 어떤가요?"
"잘 느껴지지 않아요."
거머리 위장 속엔 거머리가 빨아 먹은 혈액이 최소 넉 달 동안 남아 있습니다.
이 혈액의 DNA만 분석하면 직접 생태 조사를 하지 않아도 주변에 어떤 동물들이 사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실제 이 방식으로, 희귀종 박쥐와 사향 고양이 등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마크 시달/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원]
"최근 5에서 10년 사이에, 거머리 위장에서 다른 동물들의 DNA를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국내에선 도시 환경오염 측정에 최근 비둘기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 전부터 도시와 시골 비둘기의 알을 해마다 각각 40개씩 수집해 냉동보관 중인데, 이걸 비교 분석하면, 도시의 오염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알 수 있는 겁니다.
[이장호/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알 내용물을 통해서는 제초제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을 파악할 수 있고요, 깃털이나 알 껍데기를 통해서는 중금속 물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바이오 분석 기술과 생태 환경 조사가 접목되면서 환경과학원은 해양과 하천의 오염 실태 파악을 위해 홍합이나 잉어 등 각 영역을 대표하는 터줏대감 동물들로 조사 대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거머리나 도심의 비둘기, 때로는 성가신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최근 생태학계에서는 중요한 연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보디아 깊은 밀림의 포유류 생태를 조사 중인 미국 연구팀입니다.
동물의 배설물이나 발자국을 찾는 대신, 모두 바지를 걷고 개울로 들어갑니다.
거머리를 잡아 어떤 동물의 피를 빨았는지 보기 위해 연구원 스스로 미끼가 되는 겁니다.
[연구원]
"거머리에 물리니 어떤가요?"
"잘 느껴지지 않아요."
거머리 위장 속엔 거머리가 빨아 먹은 혈액이 최소 넉 달 동안 남아 있습니다.
이 혈액의 DNA만 분석하면 직접 생태 조사를 하지 않아도 주변에 어떤 동물들이 사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실제 이 방식으로, 희귀종 박쥐와 사향 고양이 등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마크 시달/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원]
"최근 5에서 10년 사이에, 거머리 위장에서 다른 동물들의 DNA를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국내에선 도시 환경오염 측정에 최근 비둘기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 전부터 도시와 시골 비둘기의 알을 해마다 각각 40개씩 수집해 냉동보관 중인데, 이걸 비교 분석하면, 도시의 오염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알 수 있는 겁니다.
[이장호/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알 내용물을 통해서는 제초제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을 파악할 수 있고요, 깃털이나 알 껍데기를 통해서는 중금속 물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바이오 분석 기술과 생태 환경 조사가 접목되면서 환경과학원은 해양과 하천의 오염 실태 파악을 위해 홍합이나 잉어 등 각 영역을 대표하는 터줏대감 동물들로 조사 대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