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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2m 뚫는다" 유럽 화성 탐사선, 착륙선 투하

"화성 2m 뚫는다" 유럽 화성 탐사선, 착륙선 투하
입력 2016-10-16 20:32 | 수정 2016-10-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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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5센티밖에 뚫지 못한 화성 지표면을 2미터 깊이까지 뚫겠다.

    유럽우주국이 이런 계획하에 화성 대기를 미리 답사할 탐사선을 발사했는데요.

    곧 화성 착륙을 시도합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발사된 유럽우주국의 화성 탐사선이 이 시간 현재, 화성을 향해 충돌하듯 돌진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비행접시 모양 착륙선을 분리시켜 포탄 투하하듯 화성에 떨어트리기 위해서입니다.

    착륙선은 총알 6배 속도로 화성 대기에 진입해도 섭씨 1,500도의 마찰열을 견딜 수 있게 보호막으로 감싸져 있습니다.

    낙하산을 펼쳐 추락 속도를 줄인 뒤엔 보호막을 제거하고, 역추진을 통해 화성 표면에 내려앉습니다.

    착륙선을 떨어트린 궤도 비행선은 엔진을 켜서 화성 충돌을 피하는 동시에 오는 수요일 궤도 안착을 시도합니다.

    [미셸 데니스/유럽우주국 과학자]
    "착륙선을 너무 늦게 분리하면, 궤도선의 비행을 재조정할 시간을 벌지 못해 화성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착륙선이나 궤도선 모두 당장의 임무는 화성 대기를 분석해 메탄 같은 생명의 흔적을 찾는 겁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오는 2020년 발사될 탐사로버의 화성 연착륙을 위해, 미리 답사한 현지 정보를 사전 제공하는 임무도 맡았습니다.

    이른바 '엑소마스 탐사로버'는 미국 나사의 큐리오시티 로버도 뚫지 못한 지하 2m 깊이 화성 땅속을 사상 최초로 뚫어 분석합니다.

    [조르주 바고/유럽우주국 과학자]
    "화성 탐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겁니다. 처음으로 우리는 3차원적으로 화성 지표에 접근합니다."

    2030년대면 인류가 화성에 갈 거란 공언들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화성탐사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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