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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재단 모금 지시" vs "사실 아냐" 진실 공방

"최순실이 재단 모금 지시" vs "사실 아냐" 진실 공방
입력 2016-10-27 20:10 | 수정 2016-10-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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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순실 씨가 오늘 해명한 것들 중 의혹이 더 커지거나 도저히 풀리지 않는 점들을 짚어볼 텐데요.

    검찰에 소환된 일부 재단 관계자들은 최 씨가 모금을 직접 지시한 사실 등 의혹들을 꺼내놨는데 최 씨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 진위를 가리는 게 수사의 관건이 됐습니다.

    육덕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오늘 오후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고, 국내 한 대기업에 80억 원을 재단에 낼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이 "청와대 안종범 수석으로부터 모금과 관련해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주장대로라면 최순실 씨가 재단 모금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는 "안종범 수석의 얼굴도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주장의 진위는 검찰 수사로 가리게 됐습니다.

    잠적한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도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이성한 씨가) 그 이후에는 들어오거나?"
    "아주 나간 것 같은데 보따리 싸 가지고….

    이 전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최 씨가 청와대로부터 매일 밤 대통령 보고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이성한 전 사무총장과는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같이 일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이 전 사무총장이 "협박도 하고 5억 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귀국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단의 전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번 의혹을 풀 첫 관문으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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