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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로고 변경·멀쩡한 사업 좌초…최순실의 힘?

정부 로고 변경·멀쩡한 사업 좌초…최순실의 힘?
입력 2016-10-29 20:18 | 수정 2016-10-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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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문화사업들이 최 씨의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됐다는 구체적인 의혹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상징 로고가 바뀐 것도 또 국민체조의 일환으로 만든 늘품 체조도 최 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입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초 무궁화에서 태극으로 바뀐 대한민국 정부 상징 문양입니다.

    [홍윤식/행정자치부 장관]
    "67년간 정부의 애환과 격동을 함께했던 무궁화 문양의 정부기는 역사로 남게 되었습니다."

    부처마다 색깔과 구성이 제각각이던 로고를 통일한 건데, 이 교체 과정에서 비선 실세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문사업단과 함께 1년 가까이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한 상징 로고가 청와대 최종 승인 과정에서 뒤바뀌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사업에 참여했던 업체 관계자는 "추천한 시안에 대해 설명할 기회라도 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됐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산하기관인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예산 2억을 들여 1년 동안 제작한 코리아 체조가 한 달 만에 늘품 체조로 바뀐 점도 논란거리입니다.

    변경 이유에 대해 문체부가 내놓은 답변은 코리아 체조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차은택 감독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정 모 트레이너가 늘품 체조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 관계자]
    "(정 씨가) 연락을 해서 (재능) 기부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추진한 것으로…."

    그러나 정 트레이너는 "차은택 감독이 내가 제안했다고 해야 시끄럽지 않다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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