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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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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박정희 정권 공과 서술은? '현대사 편향' 논란
이승만·박정희 정권 공과 서술은? '현대사 편향' 논란
입력
2016-11-28 20:19
|
수정 2016-11-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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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부분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공과 과를 균형 있게 서술했다"고 했지만, 독재 대신 경제성장의 성과를 기술하는데 치중했다는 반대 의견도 큽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필진은 이승만·박정희 정부의 공과에 대해 "'분명히 사실대로' 서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만 정부의 독재로 인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었다'고 서술했고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안보를 명분으로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한 독재체제'라고 기술했습니다.
[김철홍 장신대 교수/국정교과서 찬성 입장)]
"충분히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한쪽 의견만 따르는 교과서는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기존 검정교과서에 실렸던 5.16 직후의 '박정희 소장' 사진이 빠지고, 경제성장률과 함께 포항제철에서 찍은 사진을 넣어, 박 전 대통령의 '과' 대신 경제발전이라는 '공'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면정부의 혼란과 무능을 설명하면서 군부의 "혁명공약" 전문이 실린 것도 같은 맥락에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새마을 운동' 등에 대해 '유신체제 유지에 이용됐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는 한 문장에 그친 것 역시 공정한 기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준식/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독재의 내용은 박정희 1인 집권을 위해 민주주의를 압살한 겁니다. 그런 걸 쓰지도 않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집필진에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현대사를 집필한 6명 가운데 현대사 전공 역사학자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고, 대부분 뉴라이트 계열의 보수적 학자나, 관변 단체 출신이 포함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현대사는 역사학의 전유물이 아니며, 법학·경제학·군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소화할 수 있는 분이 현대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부분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공과 과를 균형 있게 서술했다"고 했지만, 독재 대신 경제성장의 성과를 기술하는데 치중했다는 반대 의견도 큽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필진은 이승만·박정희 정부의 공과에 대해 "'분명히 사실대로' 서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만 정부의 독재로 인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었다'고 서술했고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안보를 명분으로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한 독재체제'라고 기술했습니다.
[김철홍 장신대 교수/국정교과서 찬성 입장)]
"충분히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한쪽 의견만 따르는 교과서는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기존 검정교과서에 실렸던 5.16 직후의 '박정희 소장' 사진이 빠지고, 경제성장률과 함께 포항제철에서 찍은 사진을 넣어, 박 전 대통령의 '과' 대신 경제발전이라는 '공'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면정부의 혼란과 무능을 설명하면서 군부의 "혁명공약" 전문이 실린 것도 같은 맥락에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새마을 운동' 등에 대해 '유신체제 유지에 이용됐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는 한 문장에 그친 것 역시 공정한 기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준식/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독재의 내용은 박정희 1인 집권을 위해 민주주의를 압살한 겁니다. 그런 걸 쓰지도 않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집필진에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현대사를 집필한 6명 가운데 현대사 전공 역사학자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고, 대부분 뉴라이트 계열의 보수적 학자나, 관변 단체 출신이 포함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현대사는 역사학의 전유물이 아니며, 법학·경제학·군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소화할 수 있는 분이 현대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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