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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으로 끝난 '기적의 축구팀' 참사에 전 세계 애도

비극으로 끝난 '기적의 축구팀' 참사에 전 세계 애도
입력 2016-11-30 20:37 | 수정 2016-11-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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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 전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가 추락해 대부분 사망했는데요,

    기적의 팀으로 불린 샤피코엔시 선수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참사 닷새 전,

    남미클럽대항전 결승에 오른 샤페코엔시 선수들이 춤을 추며 기뻐합니다.

    결승전이 열리는 콜롬비아로 떠나기 전, 공항에 모인 선수들 표정도 상기돼 있습니다.

    [카두 가우초/샤페코엔시 구단 관계자]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입니다. 매년 우리는 성장해왔고, 또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우승의 꿈을 안고 날아오른 비행기는 목적지 도착 5분을 앞두고 추락했고, 샤페코엔시 선수 25명 가운데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1973년 창단한 샤페코엔시는 기적의 팀으로 불립니다.

    30년 넘게 최하위 리그인 4부 리그에 머물다 재작년 1부 리그로 승격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클럽대항전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이렇다 할 스타 선수 하나 없었지만, 똘똘 뭉친 조직력으로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연고지인 샤페쿠, 인구 20만의 작은 도시는 가족 같았던 선수들의 비보가 알려지면서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엑세디르 헤브림/샤페코엔시 팬]
    "이 슬픔을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우리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세계 축구계도 슬픔에 잠겼습니다.

    메시와 네이마르 등 스타들이 잇따라 애도의 글을 올렸고,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선 일주일 동안 모든 축구 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샤페코엔시와 결승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콜롬비아 클럽팀은 우승 트로피를 샤페코엔시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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