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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폭발사고로 24명 중경상, 원인 '오리무중'

군부대 폭발사고로 24명 중경상, 원인 '오리무중'
입력 2016-12-13 20:27 | 수정 2016-12-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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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의 한 예비군 훈련장 안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현역 장병 2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군수사당국은 폭발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 47분쯤 울산의 한 육군부대 예비군 훈련장 안에 있는 시가지 전투모형 건물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문 모 씨/목격자]
    "(소리가) 커지던데 연기가 하얗게 올라가고요. 우린 또 무슨 훈련하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 사고로 21살 이 모 병장이 발목을 크게 다쳐 한강 성심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5명은 심한 화상을 입거나 고막이 터지는 등 현역 장병 2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장병들은 부대 울타리 작업을 마친 뒤 점심을 먹으려고 시가지 모형 건물을 지나가다 화를 당했습니다.

    당시 예비군 훈련은 없었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이후 위병소 출입문을 닫고 언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군부대 측이 부상자 명단을 제때 공개하지 않아 부대로 찾아온 장병의 부모들은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송정조/사고부대 장병 가족]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염려가 돼서 다쳤나 안 다쳤나 확인하러 왔어요."

    군부대 측은 사고가 일어난 시가지 모형 건물은 비어 있는 훈련막사로 인화성 물질이나 폭발물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민호/53사단 정훈공보참모]
    "(모형 건물 안에) 폭약이라든가 훈련 교보재라든가 실탄이라든가 이런 것을 보관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수류탄이나 지뢰 등의 폭발 흔적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군 수사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폭발물을 설치했을 가능성과 군부대에 보관하고 있는 훈련용 폭발물이 한꺼번에 터졌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현장에 화학물질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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