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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트 안 한 어린이, 교통사고 시 중상 위험 2배

카시트 안 한 어린이, 교통사고 시 중상 위험 2배
입력 2016-12-13 20:44 | 수정 2016-12-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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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카시트 안 한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하면 중상 위험이 2배 더 높다고 합니다.

    이달부터 어린이 카시트 미착용 처벌도 더 엄해졌지만 소홀한 분들도 여전히 많을 텐데요.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 장면을 직접 보시죠.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속 56km로 달리던 자동차가 벽에 부딪힌 순간.

    카시트를 사용한 아이는 머리와 팔, 다리가 앞으로 쏠린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은 아이는 앞좌석 등받이에 머리와 가슴을 부딪힌 뒤 공중으로 뜨며 사고의 충격을 고스란히 몸으로 받습니다.

    어린이가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스무 배가량 높았고 크기가 맞지 않는 어른 안전벨트를 할 때 역시 벨트가 목을 감거나, 배 아래로 미끄러져 장 파열을 일으켰습니다.

    실제로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 환자 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외상성 머리손상 위험은 두 배 이상 높았고, 사망을 포함한 중상 위험 역시 두 배를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부터 법적으로 카시트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현재 어린이 3명 가운데 1명만 카시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방민화]
    "가까운 거리는 귀찮기도 하고, 아이가 (카시트를) 타기 싫어할 때도 있어서…."

    독일, 영국과 비교하면 3분의 1, 미국에 비해서도 절반에 미치지 못합니다.

    카시트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선 줄이 꼬이지 않도록 하고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철엔 점퍼를 입고 탈 경우 벨트가 미끄러져 풀어질 수 있으므로 두꺼운 외투는 벗고 타는 것이 안전합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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