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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자 복식조'의 아름다운 도전, 감동의 경기

첫 '부자 복식조'의 아름다운 도전, 감동의 경기
입력 2016-12-17 20:36 | 수정 2016-12-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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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림픽에만 네 번 출전한 오상은 선수가 11살 아들과 함께 복식조를 이뤄 경기에 나섰는데요.

    아버지와 아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큰 감동을 남겼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가대표 출신인 40살 아빠와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옵니다.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을 이룬 오상은- 오준성 복식조입니다.

    [오상은/미래에셋 대우]
    "아빠만 믿고 자신 있게 하면 돼. 이기고 지고는 신경 안 써도 돼."

    드디어 경기 시작, 손짓으로 신호를 주고받고, 귓속말로 작전도 상의합니다.

    아들이 점수를 내자 아빠는 엉덩이를 치며 기뻐합니다.

    하지만, 베테랑인 아빠는 긴장한 탓에 오히려 실수 연발입니다.

    [오상은/미래에셋 대우]
    "미안, 미안. 아빠가 실수가 너무 많았어."

    중학생 팀을 상대로 3-1 패배.

    목표였던 1회전 통과는 실패했지만 아빠 오상은은 아들을 꼭 안아주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오상은/미래에셋 대우]
    "경기는 졌지만 같이 아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기회를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아빠를 바라보며 꿈을 키운 11살 아들은 어엿한 훈련 상대가 될 만큼 실력이 늘었습니다.

    아빠 품에 안겨 경기를 볼 정도로 아직은 체구가 작지만, 목표만큼은 다부집니다.

    [오준성/오정초등학교 4학년]
    "(아버지는) 온기를 내주는 사람. 제가 아빠 뒤를 따라서 끝까지 탁구를 하겠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아버지와 초등학생 유망주 아들의 아름다운 도전, 새로운 탁구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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