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주훈

美, 대형사고 부르는 도주차량 '그물'로 제압한다

美, 대형사고 부르는 도주차량 '그물'로 제압한다
입력 2016-12-18 20:17 | 수정 2016-12-18 20:20
재생목록
    ◀ 앵커 ▶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아찔한 차량 추격신이 많이 등장하죠.

    실제 미국에선 도주 차량 사고 때문에 매년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데요.

    한 민간인 기술자가 독특한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불꽃을 튀기며 달아나는 도주 차량.

    "자전거를 거의 칠 뻔했습니다."

    경찰의 총격도 아랑곳없이 그대로 달려들기도 합니다.

    자동차 도주와 추격은 대형사고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매년 3백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그 중 억울하게 사고에 휘말려 희생당하는 민간인 피해자가 절반에 달합니다.

    고속으로 달아나는 차량에 따라붙더니 범퍼가 퍼지면서 뒷바퀴 밑으로 그물망을 밀어넣습니다.

    특수 나일론 소재의 강력한 그물에 붙잡힌 도주 차량이 길 가운데에 멈춰 섭니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굉음만 울릴 뿐 그물에 엉킨 바퀴는 헛돌기만 합니다.

    민간인 기술자가 개발한 일명 '도로의 격투사'라는 장치인데 대형트럭까지 멈춰 세울 정도로 제동력이 강력해 보행자나 옆 차량에 충돌하는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레너드 스톡/개발자]
    "바퀴를 멈추게 한 뒤 타이어를 벗겨버리기 때문에 꼼짝할 수 없습니다."

    [론 바르텔/지역 경찰협회장]
    "경찰과 공공의 안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찰도 성능을 인정해 구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상황에서 성과를 올릴 경우 전국적인 보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