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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양이 '고병원성' 확진, 인체 감염 가능성 낮아

AI 고양이 '고병원성' 확진, 인체 감염 가능성 낮아
입력 2016-12-31 20:33 | 수정 2016-12-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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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상 처음으로 포유류인 고양이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람으로 옮겨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포천 가정집에서 수거된 고양이 3마리의 사체를 검사한 결과, 이중 두 마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오늘 고병원성으로 확진됐습니다.

    [고양이 주인]
    "고양이가 뭘 물어봤는데, 새예요. 새털이 여기 잔뜩 묻어있고, 새를 물고 서로 싸우더라고요. 막 뜯어먹더라고요. 와서…."

    방역당국은 이 고양이들과 접촉한 다른 포유류로 AI가 번졌을 수 있다고 보고 해당 가정집 주변에서 동물들을 포획해 검사할 계획입니다.

    또, 가축을 통한 인체 감염에 대비해 지역 주민들에게 타미플루를 투여한 뒤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지도 지켜볼 방침입니다.

    AI에 감염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가정집에서 불과 3백 미터 떨어진 곳에 보시는 것처럼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모여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주변 농가를 상대로 증세를 보이는 포유류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재홍/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고양이가 자연적으로 감염됐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감염조류를 먹어서 AI에 감염됐다면 인체감염 우려와는 큰 상관성이 없다고 봐야죠."

    지금까지 2,860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달걀 공급량은 30%나 급감해 전통시장이나 농협매장의 달걀값도 이제 한판에 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유혁]
    "달걀 가격이 많이 올라서 부담이 돼서 명절에는 어떻게 제사를 지낼지 많이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가격은 더 뛸 것으로 예상돼 전이나 떡국 고명 등 달걀을 사용하는 차례 음식 만들기도 부담스러워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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