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자신들의 시아파 지도자를 처형했다는 이유로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이 공격당했었는데요.
이 일로 이란이 감당해야 할 파장이 큽니다.
최근에 핵 합의로 좀 개방되나 했는데 다른 국교단절로 다시 고립되고 있습니다.
이주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공격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쿠웨이트는 이란이 국제협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자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이로써 시아파의 맹주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한 수니파 집권 국가는 사우디에 이어 바레인, 수단, 아랍에미리트 등 다섯 나라로 늘었습니다.
사우디는 이란이 과거에도 미국 등 외국의 공관을 공격한 바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압델 알주바이르/사우디 외무장관]
"이란의 외교공관 공격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민간교류까지 중단시킨 사우디는 또 이란에서 열릴 예정인 축구경기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이밖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도 성명을 통해 이란의 사우디 대사관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대사관 공격에 음모설을 제기했습니다.
[모하마드 노바트/이란 정부 대변인]
"사우디의 과오을 덮기위한 이번 일의 배후를 조사할 것입니다."
이란 내 강경파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이라크 등 시아파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중동의 위기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뉴스투데이
이주승
이주승
'수니파의 역공' 이란에 맞서, 외교 단절에 다시 '고립'
'수니파의 역공' 이란에 맞서, 외교 단절에 다시 '고립'
입력
2016-01-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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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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