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나경 리포터 ▶
트랙터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농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추운 겨울 땅속 깊이 박혀있는 우엉, 길이가 1미터를 훌쩍 넘는데요.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요즘, 맛과 영양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 리포트 ▶
아삭아삭 씹는 맛이 매력인 겨울 대표 뿌리채소 우엉.
새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모래밭의 산삼이라 불리는 우엉은, 항암 효과와 면역력 강화에 특히 좋다는데요.
열량이 낮고 식이 섬유가 풍부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라고 합니다.
[유화성/경북 안동시 풍천면]
"(중국산 우엉은) 세척된 상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잔털이 없고 깨끗한 게 특징이고요. 국산 우엉은 중국산보다 향이 굉장히 진합니다."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우엉은 조림이나 무침, 잡채, 구이같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불린 쌀에 우엉을 올려 만든 '우엉밥'.
양념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특유의 쌉싸래한 향과 아삭함이 별미입니다.
뜨끈한 국물 생각이 자주 나는 요즘, '우엉 들깨탕' 어떠실까요.
우엉과 양파를 끓이다 들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드는데, 구수함 그 자체입니다.
배추김치가 지겨울 땐 '우엉김치'를 추천합니다.
납작하게 썬 우엉을 김치 양념에 버무리면 아삭아삭한 우엉김치 완성!
더 맛있게 만들려면 이점에 신경 써야 합니다.
[박소진/요리연구가]
"소금과 식초물을 넣은 찬물에 우엉을 담갔다가 김치를 담그면 더 맛있습니다."
윤기 좌르르 흐르는 '우엉조림'.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밥반찬으로 제격이죠.
돼지고기 요리에 우엉을 넣으면 우엉이 누린내를 잡아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요.
잡채를 만들 때 당면 대신 우엉을 넣으면 열량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말린 우엉을 우려내 차로 즐기면 노폐물 제거와 이뇨 작용에 도움된다고 합니다.
뉴스투데이
서나경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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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 제철 '우엉', 어떻게 먹을까?
[지금이 제철] 제철 '우엉', 어떻게 먹을까?
입력
2016-01-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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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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