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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된 밭에 애타는 시금치 농민들 "봄농사도 막막"

황무지 된 밭에 애타는 시금치 농민들 "봄농사도 막막"
입력 2016-01-13 06:45 | 수정 2016-01-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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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뽀빠이 마을로 불릴 만큼 시금치 재배로 유명한 전남 신안 섬지역 농사가 올겨울 잦은 비로 엉망이 됐습니다.

    지원도 없어 올봄 농사를 시작할 일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년 같으면 퍼렇게 펼쳐졌을 시금치 밭이 황무지가 됐습니다.

    뿌리가 썩고 잎이 누렇게 변하는 습해를 입었습니다.

    초겨울부터 이어진 잦은 비 때문입니다.

    1만 6천여 제곱미터 밭에서 비료와 퇴비 값, 시금치 종잣값으로 1천여만 원을 썼던 장철환 씨는 올해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장철환/신안군 비금면]
    "모든 것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데 이렇게 한 번 실패해버리면 저희들은 올해 나갈 길도 힘들죠."

    신안군의 시금치 재배면적 1천 57헥타르 중에 75%가 습해로 수확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판매액이 연 평균 2백억을 훌쩍 넘었던 섬 시금치는 올해는 60억 원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시설에서 재배되는 작물보다 재해에 취약한 노지 작물은 보험 가입도 안 되는데다, 피해복구와 보전에 쓸 자치단체 예산지원도 없는 상태.

    애써 일군 밭을 다시 갈아엎고, 올봄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농민들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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