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훈 앵커 ▶
올겨울 그냥 지나가나 했더니 "독감이 유행 조짐"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특히 아이들 있는 집, 어르신들 걱정이죠.
주변에 벌써 독감 걸린 경우 심심찮게 많은데 얼마나 많아지면 그때부터 유행인 걸까요.
병원 찾는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11.3명이 넘었다, 그러면 유행주의보 나옵니다.
지금, 거의 도달했다는데 뚝 떼서 7살부터 18살 어린이 청소년만 보면요.
천명 당 의심 환자가 16.8명까지 왔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사이에선 이미 유행인 건데요.
당연한 얘기지만 가장 좋은 예방법, 예방 백신이 꼽힙니다.
독감 걸려보니 힘들더라, 그래서 백신 맞았다, 밥 잘 먹으면 되지, 독감을 보는 다양한 생각들, 먼저 들었습니다.
◀ 리포트 ▶
[이 송(25)]
"열도 높고 아무래도 무기력한 증상도 높고 어지럽고 약간 뇌가 흔들리는 기분이 들고 콧물도 많이 나고 열이 높은 게 제일 커서 몸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홍선미(49)]
"몸도 나쁘고 생활에 지장도 있고. 그래서 여러가지로 해서 예방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서, 저는 작년에 너무 앓아서 절실히 느낀바 올해는 (예방백신을) 미리 맞았어요."
[지경진(41)]
"아침 점심 저녁 잘 챙겨 먹고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고 그런 것으로도 충분히 걸리지 않기도 하고 만약 걸렸다 하더라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훈 앵커 ▶
천명 당 독감 환자 수 유행 기준이 11.3명인데 지금 거의 임박했습니다.
박창현 아나운서, 일주일에 한 번 나오는 집계 오늘 새로 나오죠?
유행 단계로 진입할까요?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최근 집계가 10.6명으로 기준에 못 미치긴 하지만 이게 벌써 2주 전 통계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미 기준치를 넘었거나 곧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령별 통계를 봐도 유행세는 뚜렷한데요.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7세부터 18세 사이가 16.8명으로 가장 많고 열아홉에서 사십구 세 사이가 12.4명, 0에서 6세가 11.6명으로 5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는 이미 유행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주 집계된 의심환자 수는 오늘 발표되는데, 유행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작년보다 8일 빠른 주의보 발령입니다.
◀ 박재훈 앵커 ▶
작년보다 빠르다고는 하지만 저는 오히려 예년보다 좀 늦다는 감이 있어요.
예전에는 막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이나 12월에 독감이 유행했었던 거 같은데요.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그렇습니다.
1월 초 중순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돼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유행이 이어지다가 2월 말에서 3월 초쯤 정점을 찍은 다음 점차 줄어드는, 그래프로 보시면 이렇게 포물선을 그리듯이 나타나는데요.
길게는 4월에서 5월까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같은 추세라면 2월 말이나 3월 초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럴 경우 신학기와 겹치면서 2차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몇 년 새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독감 유행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황사 속 미세먼지는 코나 기도에 붙어서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를 걸러주는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호흡기병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심윤수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기관지염까지 이차적으로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보다도 더 작고 중금속 성분이 많은 초미세먼지는 폐 속이나 혈액까지도 침투해 심혈관 질환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황사 철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외출을 줄이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 박재훈 앵커 ▶
독감, 감기, 아직도 구분 안 하시는 분 많아서 감기 좀 앓다 많겠지 생각하고 마는데, 저는 좀 놀랐습니다.
어떤 연구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한해 2천9백 명이 독감으로 숨진다고 하더라고요.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7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폐렴이 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노인과 어린이, 신장이나 폐가 약한 분들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서 퍼지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고요.
손 씻기, 입 헹구기 같은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독감 예방 백신, 이미 늦은 거 아니겠냐 하시겠지만, 앞으로 두 달 정도 계속 유행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맞으시면 예방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선 독감 예방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으면 독감뿐 아니라 다른 질병을 막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관련 보도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연구팀은 독감예방주사를 맞을 때 생기는 면역력이 감기나 독감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독감예방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는다면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정기적인 독감예방접종이 질병에 대한 인체의 방어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겁니다.
[다운 보우디시/맥마스터 대학 면연학]
"예방주사를 맞을 때마다 독감에 대한 항체가 강화됩니다. 정기적으로 접종하면 수십 년에 걸쳐 항체가 쌓이는 효과가 있는 거죠."
실제로 맥마스터 대학의 연구팀이 새끼 때부터 독감예방주사를 접종시킨 실험용 쥐는 주사를 맞지 않은 쥐에 비해 건강상태가 좋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우수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독감 예방 백신이 치매 예방 백신, 나아가 종합 건강 백신으로도 기능하다는 얘깁니다.
'이슈투데이'였습니다.
뉴스투데이
[이슈투데이] 독감 환자 급증, 가장 예방법은 '백신'
[이슈투데이] 독감 환자 급증, 가장 예방법은 '백신'
입력
2016-01-14 07:31
|
수정 2016-01-14 07:3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