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이상 행동을 하는 것을 '틱장애'라고 말하는데요.
특히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것을 '음성틱장애'라고 합니다.
우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음성틱장애의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틱 장애를 앓고 있는 원숭이가 반복적으로 '킁킁' 소리를 냅니다.
이런 '음성 틱장애'는 어린이 10명 가운데 한 두명은 경험할 정도로 흔합니다.
발병원인이 불분명해 치료가 어려웠는데, 한국뇌연구원 연구진은 그 해답을 뇌파에서 찾았습니다.
사람의 뇌는 모두 5종류의 뇌파를 발생시키는데 이 가운데 알파파가 증폭되면서 다른 뇌파와 동기화 현상을 보이면 '틱'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주영 / 한국뇌연구원]
"'음성틱'이라는 것이 추측했던 것처럼 사람의 뇌에서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부분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이 맞구나라는 것을 규명한 거죠."
이상이 생긴 부분과 원인을 알아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한 치료의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케빈 맥케언 /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인간의 뇌파간 상호작용을 좀 더 깊이 연구해서 뇌심부 자극술 같은 외과 수술 등 좀 더 나은 치료법을 찾고자 합니다."
세계 최초로 발병원인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뉴런'에 실렸습니다.
연구원 측은 앞으로 병원과 공동으로 임상과 수술 등 협력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뉴스투데이
조재한

'음성 틱장애' 원인 최초 규명, 뉴런에 논문 발표
'음성 틱장애' 원인 최초 규명, 뉴런에 논문 발표
입력
2016-01-22 06:46
|
수정 2016-01-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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