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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못 막는 제트기류 원인은? 북극 온난화로 기압 차 ↓

한파 못 막는 제트기류 원인은? 북극 온난화로 기압 차 ↓
입력 2016-01-23 06:21 | 수정 2016-01-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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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파가 지속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건 북극 온난화로 제트기류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보도,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왜 이렇게 제트기류는 약해지는 건지 그 원인과 전망을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고도 약 10km 상층의 대기 흐름입니다.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대가 일주일 가까이 동북아시아 상공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런 극 제트기류는 보통은 북위 60도 주변 상공에 위치하는데 북극과 중위도 상공의 극심한 기압 차가 발생 원인입니다.

    기온이 낮을수록 수축되는 공기의 성질 때문에 고도 약 10km 상공에선 추운 북극 쪽은 저기압, 상대적으로 따뜻한 중위도 쪽은 고기압이 돼 이 기압 차를 해소하려는 현상인 겁니다.

    이런 극 제트기류는 북극이 추울수록 강해져 북극 찬 공기를 둘러싸는 창공의 성벽이 되지만 북극이 따뜻해지면 상층의 기압 차가 적어져 약해지면서 북극 냉기가 중위도까지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북극 얼음면적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북극 온난화가 특히 심해지면서 극 제트기류의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트기류는 오늘부터 다시 한번 출렁거리며 일요일 아침 중부지방의 수은주를 영하 20도 안팎까지 끌어내리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를 몰고 오겠습니다.

    이후에는 제트기류가 회복세로 돌아서 북극 한파의 기세는 꺾이겠지만 겨울 끝자락에 한두 차례씩 찾아오는 추위는 여전히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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