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동안 아파트 리모델링 할 때 이렇게 저렇게 구조 확 바꾸고 싶어도 걸림돌이 하나 있었죠.
바로 내력벽.
건물 무게 지탱하는 벽은 못 뜯게 되어 있었는데요.
이것도 철거를 허용한다고 합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은 지 20년 된 경기도 성남의 아파트.
5년째 리모델링을 추진했지만, 면적을 넓힐 방법이 마땅치 않아 사업 진행이 더뎠습니다.
정부는 수직 증축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하중을 버티는 아파트 외벽이나 세대간 내력벽도 철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벽을 허물거나 새로 만들어 앞뒤, 좌우로 최대 40%까지 면적을 넓힐 수 있고, 안방과 주방으로 구성된 2베이 구조에서 3베이나 4베이로도 바꿀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일산과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건축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경우 대규모 전세난이 일어난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함영진/부동산114 센터장]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만 가구가 넘게 대기 된 상황에서 리모델링과 관계된 사업성이 높아지게 된다면 전월세 시장의 가격 불안이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또, 그동안 정부 스스로도 안전성 문제로 내력벽 철거를 반대했었던 만큼 주거 안전에 대한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뉴스투데이
김장훈
김장훈
노후 아파트 내력벽 철거 허용, 확장 리모델링 쉽게 한다
노후 아파트 내력벽 철거 허용, 확장 리모델링 쉽게 한다
입력
2016-01-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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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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