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이슈 투데이] "이날만은 피해라" 설 연휴 교통 상황

[이슈 투데이] "이날만은 피해라" 설 연휴 교통 상황
입력 2016-02-05 07:31 | 수정 2016-02-05 09:05
재생목록
    ◀ 박재훈 앵커 ▶

    벌써 고향길 떠난 분, 있으시죠.

    해마다 올라갈 때 내려갈 때 막히는 길이지만 그래도 언제가 좀 덜할 지 알아봅니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 휴일까지 쉰다면,모두 5일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량 좀 분산된다고 봐야겠죠.

    귀성에 귀경 그리고 여행까지 이런 집계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집을 나서는 사람이 3,645만 명으로 예상이 된다고 하는데요.

    설 당일인 8일에 가장 많이 움직일 것 같다고 합니다.

    제시간 도착, KTX, 전용차로 고속버스 비롯해서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지만 84.5%, 그래도 가장 많은 귀향객들이 승용차를 이용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강민재]
    "제가 운전을 많이 안 좋아해서 가급 적이면 대중교통을 평상시에는 이용을 하는데, 아무래도 시골에 내려가면 갖고 오는 짐도 많고, 어르신들이 싸주시는 거 생각을 하면 승용차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박성희]
    "명절 때마다 기차표를 잘 못 구해서 항상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편인데, 매번 갈 때마다 시간이나 날짜 맞추는 게 힘들어요."

    [우종일]
    "예전에는 막힐 때 많이 갔었는데요. 너무 막혀서 운전하다 지치고, 같이 타신 분들도 지쳐서 많이 힘들어서 이번에는 미리 내려가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늘 서울에서 부산까지 몇 시간 걸린다.

    고속도로 상황을 방송하면 다른 얘기도 들립니다.

    그것보다 더 걸리던데 무슨 소리냐.

    아무래도 요금소에서 요금소까지만 계산한 거니까 톨게이트에서 시내 들어가는 길에서 또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수도 있겠죠.

    박창현 아나운서, 이런 것들 다 감안해서 요금소에서 요금소까지 올해 얼마나 걸립니까.

    ◀ 박창현 아나운서 ▶

    일단 귀성길부터 살펴보면요.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평균 5시간 20분이 걸리고요.

    광주까지는 4시간 20분, 대전까지는 2시간 40분이 걸립니다.

    또, 강릉까지는 3시간, 목포는 4시간 50분이 소요됩니다.

    반면, 돌아오는 귀경길은 귀성길보다 1시간 정도씩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산에서는 6시간 40분, 광주에서는 5시간 40분, 대전에서는 3시간 40분이 걸리고요.

    강릉은 4시간, 목포는 7시간입니다.

    작년이랑 비교해보면 귀경길은 20~40분 정도 늘어났지만, 귀성길은 1~2시간 정도 줄어든 시간인데요.

    왜 그런지 관련 보도로 확인하시죠.

    ◀ 리포트 ▶

    경부고속도로 양재-판교 구간.

    상습 정체구간은 옛말, 차량이 막힘없이 시원스럽게 내달립니다.

    작년 7월 10차선으로 확장되면서 평균 시속이 6킬로미터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김성찬]
    "(예전에는 길이 막히면) 10분씩 계속 꼬리를 물고 물고 따라갔는데, 지금 와보니까 멈춤 없이 죽죽 빠지는데…"

    이렇게 고속도로 7개 구간이 신설, 확장된데다 긴 연휴로 귀성객이 분산되면서 고향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예전보다 1~2시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훈 앵커 ▶

    해마다 꾸준히 고속도로는 건설되는군요.

    그럼에도 올해는 이날만은 피해라, 토, 일,월, 화, 수 중 언제 입니까?

    ◀ 박창현 아나운서 ▶

    귀성길이 가장 밀리는 요일은 설 전날인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인 7일 오전에 귀성객의 25.5%가 몰릴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은 설 당일인 월요일 오전에 18%, 연휴 첫날인 토요일 오전에 귀성객의 16%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귀경길은 설 당일인 월요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인데요.

    귀경객의 27.1%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화요일 오후는 25.8%, 화요일 오전에는 귀경객의 17.9%가 출발합니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608만 명으로 작년 설보다 15만 명 정도 늘어날 전망인데요.

    하지만, 옛날 같은 큰 정체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도로교통연구원과 지난 10년 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오간 모든 차량의 이동지를 분석했습니다.

    10년 전, 고속도로에 진입한 귀성차량의 평균 이동거리는 85킬로미터였는데, 매년 이동거리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작년엔 한 대 당 69킬로미터만 움직였습니다.

    특히 수도권 내에서 오가거나 부산·경남을 오가는, '근거리 귀성' 차량이 64.1%로 나타났습니다.

    [남궁성/한국도로공사 교통연구실장]
    "(명절 기간) 차들이 다니는 통행거리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태어나서 그 자리에 살고 있는 '토박이'의 수가 세대가 바뀌면서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실시간 교통상황에 맞춰 빠른 길을 안내받을 수 있는 기술 발달의 영향도 큽니다.

    "경로안내를 시작합니다. 도착 예정시간은…."

    과거엔 정체가 발생하면 끝없이 이어졌지만, 실시간 내비게이션이 발달하면서 나중에 출발하는 사람은 정체구간을 피해 운전하기 때문입니다.

    ◀ 박재훈 앵커 ▶

    다들 내비게이션을 보니까 저는 오히려 모든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길로 모이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들던데 올해도 각 도로 별로 잘 뚫리라고 조정이 좀 있죠.

    알고 출발하면 좋을 텐데요.

    ◀ 박창현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고속도로는 일부 갓길 차로를 승용차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 구간 등 16개 구간의 갓길 차로 51km가 개방됩니다.

    또, 정부는 이번 연휴 기간에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고속버스는 평소보다 약 32% 증차해서 하루 평균 1천7백88 회가량 더 늘리고, 기차 역시 약 9% 늘려서 하루 평균 52편을 더 운행합니다.

    현재 고속버스표는 임시 증차를 하면서 아직 여유가 있고요.

    열차표는 대부분 매진된 상황입니다.

    밤늦게 도착하는 귀경객을 위해서 서울 대중교통도 연장 운행을 하는데요.

    8일과 9일에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새벽 2시까지 운행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모두가 막히고 있는데 혼자 버스전용차로를 씽씽 카메라 나올 때만 쏙쏙 빠져나오는 얌체차량들이 있죠.

    너무 화내지 마시고요.

    올해는 도로공사가 드론을 띄워서 이런 차량을 단속한다고 합니다.

    ◀ 박재훈 앵커 ▶

    [이슈투데이]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