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독자적인 대북제재안을 발표했던 일본은 미묘한 변화의 기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납치자 문제를 놓고서는 북한과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관방 부장관이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의 협상을 계속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서는 협상의 문을 닫지 않고, 확실하게 파이프를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미국과도 협력해 국제사회 차원에서 압력을 행사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국면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산케이 신문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귀국에 대해 성의있는 대응을 하면,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하고 물밑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 지난 10일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12일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조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해체하고 조사를 중단한다고 맞대응했습니다.
일본은 다른 한편으로는 이달 말부터 오사카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예선전에 북한 대표단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대북제재에 따라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지만, 축구 대표팀의 입국은 특별한 사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뉴스투데이
이상민
이상민
日 "'일본인 납치' 北과 계속 협상 용의" 변화 보이나?
日 "'일본인 납치' 北과 계속 협상 용의" 변화 보이나?
입력
2016-02-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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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2-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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