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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꽃다발 안 사요", 꽃 가격 올라 선물로 대신해

졸업식 "꽃다발 안 사요", 꽃 가격 올라 선물로 대신해
입력 2016-02-17 07:37 | 수정 2016-02-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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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졸업식이면 흔히 화려한 꽃다발 생각하실 텐데 요즘 졸업식에서는 이런 꽃다발들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경기불황에 꽃값은 오르고 또 꽃보다 선물을 좋아하는 소비 패턴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서하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년 전 한 학교의 졸업식 풍경입니다.

    꽃다발을 파는 상인들과 꽃을 사는 축하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꽃을 파는 가판대가 줄면서 썰렁할 정도입니다.

    그나마 꽃을 파는 곳도 대부분 비누 꽃 아니면 사탕 꽃, 조화.

    생화로 만든 화려한 꽃다발은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한참을 망설이다 지갑을 열지만 비누 꽃이나 1만 원짜리 꽃을 선택합니다.

    [꽃 판매 상인]
    "경기가 안 좋으니까…. 그냥 마음의 선물로 줄 수 있는데 꽃값이 너무 오르고, 생화 사면 4~5만 원은 하니까 부담스럽겠죠."

    지난해 11월 한 달간 이어진 가을장마와 최근 한파로 꽃값이 금값이 됐습니다.

    장미는 2배, 안개꽃은 3배 정도 값이 올라 3분의 1 값에 살 수 있는 비누 꽃 등을 많이 찾고 있는 것입니다.

    꽃보다는 선물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졸업생 가족]
    "너무 비싸죠, 요즘 너무 다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꽃은 (부모가) 준비했을 것이고 (조카한테) 현금이 좋지 않겠어요."

    길어지는 경기 불황에 소비 패턴까지 달라지면서 졸업식 꽃다발 풍경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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