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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이웃집에 '쇠구슬 새총' 쏜 남성 검거

밤마다 이웃집에 '쇠구슬 새총' 쏜 남성 검거
입력 2016-02-26 06:46 | 수정 2016-02-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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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웃집을 향해 쇠구슬을 쏘아 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미삼아 그랬다는데, 사람이 맞았으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이 짙게 깔린 지난 14일 밤 11시,

    불이 밝혀진 컨테이너 건물에서 한 남자가 나타나더니, 새총으로 이웃집을 겨냥합니다.

    잠복 중인 경찰이 놀라 몸을 피했지만,

    [잠복경찰]
    "쏘잖아. 이쪽으로 쏘나?"

    이 남자는 또 다른 이웃집을 향해 다시 새총을 쏩니다.

    56살 김모씨가 이달 초순 수십 차례에 걸쳐 이웃집으로 날린 쇠구슬은 지름 8밀리미터짜리였습니다.

    인근 주택 한 곳은 다용도실 창문 7장이 깨졌고, 인근 식당 출입문도 산산조각났습니다.

    [박 모 씨/피해주민]
    이게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장이요, 다 빵! 빵! 빵! (구멍이) 뚫렸으니까.

    쇠구슬이 날아오는 동안 누가 쏘는 건지 알 수 없었던 이웃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에서 김씨는 취미 삼아 이웃집 옥상의 위성 안테나를 목표로 쇠구슬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새총 17개는 직접 만들었고, 인터넷을 통해 쇠구슬 수백 개를 구입했습니다.

    김 씨가 만든 새총은 플라스틱 가림막과 부탄가스통에 구멍을 뚫을 만큼 위력이 강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피해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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