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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 된 신혼여행' 허니문 사기 기승, 대책은?

'악몽이 된 신혼여행' 허니문 사기 기승, 대책은?
입력 2016-03-29 06:45 | 수정 2016-03-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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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봄도 오고 요즘 결혼 소식 많이 들립니다.

    신혼여행을 갔는데 현지에서 낭패 보는 신혼부부들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기 예방하는 방법 이재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연말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간 송 모 씨.

    현지에 도착했더니 호텔이 예약돼 있지 않았습니다.

    [송 모 씨/피해자]
    "그냥 모래밭에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저희는 예약이 안 돼 있었던 거예요."

    수십만 원 싸게 해준다는 말에 현금으로 1천만 원 가까운 돈을 냈는데, 여행사가 돈만 챙기고 준비를 하지 않은 겁니다.

    40쌍 넘는 신혼부부가 이 여행사에 낸 돈만 약 2억 원.

    신혼부부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업체 대표는 여행사를 폐업하고 넉 달째 잠적 중입니다.

    현행법상 '패키지여행' 영업을 하는 경우 보상한도가 높은 기획보증보험을 들어야 하지만 전국 여행사 1만 5천여 곳 중 가입한 회사는 1.5%에 불과합니다.

    여행사들이 한 해 60~70만 원씩 드는 보험료가 아까워 가입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여행사]
    "(기획보증보험이) 필요한지는 연구를 안 해 봤거든요. 솔직히 부담스러운 비용도 그렇고…."

    신혼여행을 계획할 때는 여행사가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고, 되도록 카드로, 할부 결제하는 게 좋습니다.

    [김동엽/서울시관광협회 회원전략팀장]
    "부도가 나는 여행사들이 금액을 싸게 하고 현금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수록 더 주의하시고…."

    여행사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지 관광협회나 구청에 확인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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