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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에 물리고도 공연 이어가, 인니 여가수 끝내 사망

'독사'에 물리고도 공연 이어가, 인니 여가수 끝내 사망
입력 2016-04-07 06:37 | 수정 2016-04-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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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네시아 유명 여가수가 공연 중에 코브라에 물렸습니다.

    45분 뒤에 무대에서 숨졌는데요.

    물린 뒤에도 의연한 모습 잃지 않고 해독제 미룬 채 계속 노래했던 게 문제였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의 대중가요인 당둣을 부르며 킹코브라와 춤을 추는 29살의 유명 여가수 이르마 불레.

    인도네시아 서자바섬의 한 마을에서 공연을 하던 가수 이르마가 갑자기 움찔합니다.

    꼬리를 밟힌 코브라가 여가수의 허벅지를 문 겁니다.

    조련사가 떼어내려 했지만, 뱀은 몇 분 동안 물고 놓지 않았습니다.

    여가수는 독사에게 물린 상태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고, 뱀을 떼어낸 뒤 공연을 계속했습니다.

    멀쩡한 모습을 보이며, 해독제 투약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독이 퍼지면서 45분 뒤 무대에서 구토증세와 발작을 일으켜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킹코브라는 어른 코끼리도 물어 죽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연 관계자들을 불러 독이빨을 제거하지 않은 킹코브라를 공연에 투입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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